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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규정 이닝은 평균자책점 순위를 비교하고 개인 타이틀을 결정할 때 적용하는 최소 투구 이닝 기준이다. KBO에서는 소속 팀이 한 시즌에 치른 경기 수와 같은 수 이상의 이닝이 필요하므로, 144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한 시즌의 최종 기준은 144이닝이다. 이는 한 경기에서 반드시 던져야 하는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을 뜻하지 않는다. 시즌 도중에는 현재 기준과 최종 기준을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KBO 기준의 뜻과 계산법, 이닝 표기 및 평균자책점 순위와의 관계를 알아본다.

 

투수 규정 이닝 제목과 야구공, 글러브 및 마운드 일러스트

투수 규정 이닝의 뜻과 KBO 기준

KBO 투수의 규정 이닝은 소속 팀의 경기 수에 1.0을 곱해 계산한다. 공식 야구규칙 9.22는 최우수 평균자책점 투수상을 정할 때 소속 팀이 한 시즌에 치른 경기 수와 같은 수 이상의 투구 이닝을 요구한다. 현재 KBO 정규시즌은 팀당 144경기 체제이므로 모든 경기를 마친 경우 144이닝이 기준이 된다.

 

이 기준이 필요한 이유는 적은 등판에서 나온 낮은 평균자책점과 시즌 내내 많은 이닝을 맡은 투수의 기록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가상의 투수가 2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고 해도 그 수치만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1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투구량이라는 공통 기준을 충족한 선수끼리 비교하는 것이다.

 

‘규정 이닝을 채웠다’는 말은 그 시점에 필요한 최소 누적 투구량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평균자책점 타이틀 확정은 최종 기록을 비교해야 알 수 있다. 또한 선발과 구원 등판에서 기록한 이닝은 같은 시즌의 투구 이닝으로 합산하며, 선발 등판 횟수만 세지 않는다.

 

야구장 마운드의 투수와 순위 최소 기준을 나타내는 체크리스트 아이콘

규정 이닝은 어떻게 계산할까?

시즌 중에는 소속 팀의 소화 경기 수와 투수의 누적 이닝을 비교하고, 시즌 종료 시에는 최종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다. 예를 들어 팀이 100경기를 치렀다면 현재 기준은 100이닝이다. 투수가 105이닝을 던졌다면 현재 기준에는 도달했지만, 144경기 시즌의 최종 기준까지 채운 것은 아니다. 팀 경기가 늘어나면 비교 기준도 올라간다.

 

현재 기준과 시즌 최종 기준은 다음 예시처럼 구분하면 된다. 실제 선수 기록이 아닌 계산 설명용 예시다.

 

팀 소화 경기투수 누적 이닝판단
80경기79⅔이닝현재 기준에 ⅓이닝 부족
100경기105이닝현재 기준 충족, 144이닝에는 미달
144경기143⅔이닝시즌 최종 기준에 ⅓이닝 부족
144경기144이닝시즌 최종 기준 충족

 

투구 이닝은 아웃 하나를 ⅓이닝으로 계산한다. 5이닝을 마친 뒤 다음 이닝에서 아웃 하나를 기록하고 내려오면 5⅓이닝이고, 두 개를 기록하면 5⅔이닝이다. 143⅔이닝에서 아웃 하나를 더 기록하면 144이닝이 된다. 투구 수가 많거나 상대 타자가 많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이닝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부 기록 화면의 5.1과 5.2는 각각 5⅓이닝과 5⅔이닝을 나타내는 야구식 표기다. 일반 소수인 5.1이나 5.2로 계산하면 안 된다. 가령 5⅔이닝과 ⅓이닝의 합계는 6이닝이며, 144이닝을 아웃 수로 환산하면 432개다. 정규시즌 기록을 확인할 때 포스트시즌 이닝까지 더해 판단하지 않는다.

 

야구팬 두 명이 기록지와 연필로 투구 이닝을 확인하는 모습

평균자책점 순위와 QS의 차이

규정 이닝 미달 투수도 평균자책점 기록은 남지만, 공식 평균자책점 타이틀의 최소 기준을 충족한 것은 아니다. 평균자책점은 자책점에 9를 곱한 뒤 투구 이닝으로 나누는 수치다. 가상의 투수가 150이닝에서 자책점 50점을 기록하면 평균자책점은 3.00이다. KBO 계산에서는 ⅓이닝과 ⅔이닝도 포함한다.

 

승리, 탈삼진, 세이브처럼 누적 개수를 비교하는 기록을 평균자책점과 같은 방식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구원투수가 규정 이닝에 못 미쳐도 세이브나 홀드 등 자신의 역할에서 중요한 기록을 쌓을 수 있다. 규정 이닝 미달을 곧바로 부진이나 기록 무효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QS는 선발투수가 한 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지고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경우다. 규정 이닝은 시즌 누적 기준이고 QS는 한 경기의 기록이다.

 

순위표는 다음 순서로 확인한다.

 

  1. 조회한 리그, 시즌과 정규시즌 여부를 확인한다.
  2. 팀의 소화 경기 수와 선수의 IP, 즉 투구 이닝을 확인한다.
  3. 평균자책점인 ERA와 규정 이닝 충족 여부를 함께 본다.
  4. 현재 순위와 시즌 최종 타이틀을 구분한다.

 

기록은 KBO 공식 투수 기록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리그나 과거 시즌을 비교할 때는 해당 대회의 경기 수와 규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

 

더그아웃에서 코치와 투수가 기록을 살펴보며 QS와 규정 이닝을 구분하는 모습

마치면서

투수 규정 이닝은 평균자책점 순위를 위한 최소 투구량 기준이며, KBO의 144경기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친 경우 최종 기준은 144이닝이다. 시즌 중에는 팀이 치른 경기 수와 현재 누적 이닝을 비교하므로 최종 기준과 구분하는 것이 좋다. ⅓이닝과 ⅔이닝을 일반 소수처럼 계산하지 않고 아웃 수를 기준으로 읽으면 부족한 이닝도 정확히 알 수 있다. 평균자책점 수치만 보는 대신 투구량과 순위 조건을 함께 확인하면 선수 기록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6일 기준 KBO 공식 야구규칙과 경기 운영 체제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입니다. 리그와 시즌별 경기 수, 순위표의 조회 조건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기록과 타이틀은 해당 리그의 공식 발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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