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보크는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의 정해진 동작 위반 등에 적용되며, 벌칙은 각 주자에게 1개 베이스의 안전진루권을 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투구 동작을 시작했다가 중단하거나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히 정지하지 않고 투구하는 경우가 있다. 보크 규정은 투수가 주자를 부당하게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이지만, 고의가 아닌 실수에도 적용될 수 있다. 아래에서는 공식야구규칙의 기본 원칙과 2026년 KBO 리그의 별도 운영 규정을 나누어 보자.

 

보크 규정 제목 아래 마운드에서 공을 든 투수와 베이스 옆 주자를 함께 배치한 삽화

보크 규정, 어떤 동작이 해당할까?

공식야구규칙 6.02(a)는 주자가 있는 상황의 보크를 다룬다. 투수의 손과 발, 투수판 접촉 여부, 투구나 견제 동작이 어떤 순서로 이어졌는지를 함께 판단한다. 눈에 어색해 보이는 동작이 모두 반칙인 것은 아니므로 조건을 같이 읽어야 한다.

 

중계에서 살펴보기 좋은 대표 사례는 다음과 같다. 표는 전체 조항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자주 설명되는 동작을 추린 것이다.

 

대표 동작판단할 조건
투구 동작을 시작한 뒤 중단투수판에 중심발을 대고 투구와 연결된 동작을 시작한 경우
1루나 3루에 던지는 척만 함투수판에 중심발을 댄 상태에서 실제 송구를 끝내지 않은 경우
견제할 베이스 쪽으로 내딛지 않고 송구투수판을 밟은 투수가 송구 전 해당 베이스 방향으로 발을 내딛었는지 확인
세트 포지션에서 정지 없이 투구주자가 있을 때 타자에게 던지기 전 완전한 정지가 있었는지 확인
투수판을 밟은 채 공을 떨어뜨림중심발을 대고 있는 상황이라면 고의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할 수 있음

 

세트 포지션의 완전한 정지를 ‘반드시 1초를 세어야 한다’는 식의 공통 시간 기준으로 외우지 말자. 중요한 것은 투구 전에 정지했는지다. 또한 2루에 대한 적법한 견제 시늉은 1루와 3루의 경우와 같게 취급하지 않는다.

 

주자가 있을 때 세트 포지션에서 완전 정지 후 투구한다는 문구와 정지한 투수에서 던지는 투수로 이어지는 흐름도

선언되면 주자와 타자는 어떻게 될까?

기본 벌칙이 적용되면 볼 데드가 되고 각 주자는 아웃 위험 없이 한 베이스씩 이동한다. 1루주자는 2루, 2루주자는 3루로 가며 3루주자는 홈으로 들어올 수 있다. 타자는 보크만으로 자동 출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자 1루에서 보크 벌칙을 적용하면 주자는 2루로 가고 타자는 타석에 남는다. 보크 자체를 볼넷이나 도루와 같은 처리로 생각하면 타자와 주자의 이동을 혼동하기 쉽다. 벌칙으로 해당 투구가 무효 처리되는 경우에는 타자의 볼카운트도 그 투구 전 상태로 돌아간다.

 

다만 선언 뒤의 플레이를 무조건 모두 지우는 것은 아니다. 타자가 안타, 실책,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1루에 도달하고 기존 주자도 모두 최소 한 베이스 이상 진루했다면 보크와 관계없이 플레이가 계속된다. 타자만 출루하고 일부 주자가 진루하지 않았다면 같은 예외로 볼 수 없다.

 

보크 규정을 적용할 때 투수의 악송구로 주자가 더 멀리 갈 수 있는 상황도 있다. 보장된 베이스를 넘어서는 추가 진루에는 아웃 위험이 따른다. 따라서 안전진루권이 있다고 해서 이후 모든 주루까지 보호받는 것은 아니다.

 

기본 벌칙은 1개 베이스라는 문구 아래 주자가 1루에서 2루로 이동하는 방향을 나타낸 개념 삽화

주자 없는 상황과 2026년 KBO 차이

주자가 없으면 주자를 보호하는 보크 벌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투수의 모든 동작이 허용되거나 모든 실수에 자동으로 볼이 붙는다는 뜻도 아니다. 타자가 준비하지 않았는데 던지는 퀵 피치처럼 반칙투구에 해당하면 볼을 선고하는 별도 규칙을 적용한다.

 

견제 횟수와 관련된 설명은 리그와 시즌을 확인해야 한다. 2026년 KBO 1군은 피치클락을 정식 도입하면서 투수판 이탈 횟수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횟수를 넘겼다는 이유의 보크와, 투구 동작이나 견제 방법 자체를 위반한 보크를 구분해야 한다.

 

퓨처스리그는 기존 이탈 제한을 유지한다. 3차례까지 허용하고 네 번째 이상 이탈은 원칙적으로 보크 대상이지만, 그 결과 아웃을 기록하거나 주자가 진루하면 부과하지 않는 예외가 있다. 주자가 다른 베이스로 진루하면 이탈 횟수도 초기화된다.

 

장면을 볼 때는 다음 항목을 순서대로 확인하자. 투수의 한 동작만 잘라 보기보다 당시 조건을 함께 보는 데 도움이 된다.

 

  1. 주자가 있었는지 확인한다.
  2. 투수판 접촉과 투구, 견제 동작의 순서를 살핀다.
  3. 보크 뒤 타자와 기존 주자의 진루 결과를 확인한다.
  4. 해당 리그와 시즌의 별도 운영 규정을 적용한다.

 

KBO 2026 주요 규정과 규칙 바로가기

 

2026 KBO 1군의 이탈 횟수 제한은 미적용이고 동작 규칙은 유지된다는 두 줄의 구분 도식

마치면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의 동작 위반이 발생하면 각 주자에게 1개 베이스를 주는 것이 기본이며, 타자가 자동 출루하는 것은 아니다. 보크 규정에는 타자와 모든 기존 주자가 최소 한 베이스씩 진루했을 때 플레이를 이어가는 예외도 있다. 2026년 KBO 1군은 투수판 이탈 횟수 제한을 적용하지 않고 퓨처스리그는 3차례 허용 기준을 유지하므로, 주자 유무와 동작, 진루 결과, 리그를 함께 확인하자.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4일 확인한 2026년 공식야구규칙과 KBO 운영 안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실제 판정은 경기 당시의 동작과 상황, 해당 리그의 규칙 및 심판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리그나 아마추어 경기에 적용할 때는 해당 대회의 최신 규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