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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투수 승리 조건은 팀이 끝까지 지킨 리드를 언제 잡았는지와 그때의 투수가 누구였는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일반적인 9이닝 경기에서 선발투수는 최소 5이닝을 채워야 하지만, 5이닝을 던졌다는 사실만으로 승리가 주어지지는 않는다. 교체 뒤 동점이 되면 기존 승리 요건은 사라지고 이후 경기 흐름에 따라 다시 결정된다. 구원투수에게는 선발과 같은 5이닝 기준이 없으며 공식기록원의 판단이 필요한 예외도 있다. 선발승과 구원승을 나누어 기본 원칙을 살펴본다.

 

야구 투수 승리 조건이라는 제목 아래 글러브를 든 투수와 코치가 벤치에 앉아 선발승과 구원승을 이야기하는 모습

야구 투수 승리 조건은 선발 5이닝이면 충분할까?

선발은 5이닝 이상을 던지고 팀이 앞선 상태에서 물러나며, 그 리드가 경기 끝까지 유지되면 승리투수가 된다. 여기서 리드 유지는 처음의 점수 차를 그대로 지킨다는 뜻이 아니다. 점수 차가 줄어도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이기면 된다.

 

예를 들어 선발이 6이닝을 던지고 4-1로 앞선 채 내려간 뒤 팀이 4-3으로 이기면 선발승이 성립한다. 반면 7회에 4-4 동점이 되고 나중에 다시 이겼다면 그 선발에게 승리가 돌아가지는 않는다. 선발의 실점인지 구원투수의 실점인지와 별개로 팀이 동점을 허용했는지가 중요하다.

 

선발이 자기 수비를 마친 직후 팀 공격에서 리드를 잡고 다음 수비부터 교체되는 경우도 살펴야 한다. 5이닝을 동점으로 마친 홈팀 선발은 5회말 팀이 앞서고 이후 리드를 지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다. 득점 순간 마운드에 서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코치가 투수에게 이닝 기준과 끝까지 리드 유지라는 두 안내 카드를 보여주며 선발의 승리 조건을 설명하는 모습

구원투수는 어떤 때 승리를 받을까?

구원투수가 경기 중인 동안 팀이 리드를 잡고 끝까지 지키면 원칙적으로 그 투수에게 승리가 기록된다. 팀 공격 중에는 직전 수비를 맡은 투수가 누구였는지 함께 확인한다. 마지막 회를 던진 투수에게 자동으로 승리가 주어지는 방식은 아니다.

 

선발이 앞선 상태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9이닝 경기라면 그 선발은 승리투수가 될 수 없다. 뒤에 구원투수가 여러 명 나와 리드를 지켰다면 공식기록원이 승리에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고 판단한 구원투수에게 승리를 준다. 선발 바로 다음에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정해지지는 않는다.

 

구원승에는 반드시 1이닝을 채워야 한다는 일률적인 기준이 없어 아웃 하나를 잡고도 승리할 수 있다. 다만 잠시 동안 비효과적인 투구를 했고 후속 구원투수가 효과적으로 리드를 지킨 경우에는 나중 투수에게 승리가 기록되는 예외가 있다. 야구 투수 승리 조건을 볼 때 투구 이닝만으로 구원승을 단정하면 안 되는 이유다.

 

관람객 두 명이 구원투수와 리드 시점이라고 적힌 태블릿을 함께 보며 구원승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모습

경기 사례와 단축 경기의 예외는?

다음은 규칙을 이해하기 위해 만든 가상 사례다. 일반적인 9이닝 경기이며 별도의 기록상 예외가 없는 상황을 가정한다.

 

경기 흐름승리 판단
선발 6이닝 후 4-1 리드, 동점 없이 4-3 승리선발투수 승리
선발 6이닝 후 4-1 리드, 이후 4-4 동점기존 선발승 요건 소멸
선발 4이닝 후 리드, 구원투수 여러 명이 끝까지 유지공식기록원이 효과적인 구원투수 선정
구원투수가 8회초 동점을 막고 8회말 팀이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원칙적으로 8회초 구원투수 승리

 

5이닝 기준에도 예외가 있다. 공식야구규칙은 6회 이상 진행된 경기에는 선발 5이닝 기준을 적용하지만, 정식경기가 5회에 종료되면 최소 4이닝을 채운 선발도 다른 승리 조건을 충족해 승리투수가 될 수 있도록 정한다. 올스타전처럼 투구횟수가 미리 제한되는 경기도 일반경기와 구분한다.

 

승리와 세이브 역시 다른 기록이다. 같은 경기에서 승리투수로 기록된 투수가 세이브를 동시에 받지는 않는다. 세부 원문은 KBO 공식 간행물 바로가기의 공식야구규칙 9.17과 9.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록실 담당자가 단축 경기와 기록원 판단이라고 적힌 자료를 보여주며 예외를 공식 기록으로 확인하도록 설명하는 모습

마치면서

선발의 일반적인 기준은 5이닝 이상 투구와 리드 유지이며, 교체 뒤 동점이 되면 기존 승리 요건은 사라진다. 야구 투수 승리 조건은 가장 오래 던지거나 마지막에 나온 투수를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끝까지 유지된 리드의 시점과 투수 역할을 함께 따지는 규칙이다. 선발의 이닝이 부족하거나 구원투수의 예외가 적용되면 공식기록원의 판단도 필요하다. 정식경기가 5회에 종료된 경우에는 선발 4이닝 기준의 예외가 있다는 점까지 구분하면 된다.

 

[안내드립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15일 확인한 공식야구규칙을 바탕으로 일반경기의 기본 원칙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대회별 특별규정과 경기 상황에 따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승리투수는 해당 경기의 공식 기록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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