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다 보면 고위 공직자나 유명인이 황제 골프 논란에 휩싸였다는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반면에 여행사 광고에서는 동남아 황제골프 패키지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것을 볼 수 있어 도대체 이것이 좋은 뜻인지 나쁜 뜻인지 헷갈리실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는 황제골프 뜻을 명확하게 짚어드리고, 왜 이 단어가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하고 동시에 럭셔리 여행의 대명사가 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황제골프 뜻 대표 이미지

1. 럭셔리하고 여유로운 라운딩

먼저 여행 업계나 골프 동호인들 사이에서 쓰이는 긍정적인 의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황제 골프 뜻은 말 그대로 황제처럼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즐기는 호화로운 라운딩을 의미합니다.

보통 한국의 골프장은 4명이 한 팀을 이뤄야 하고, 앞뒤 팀 간격이 좁아 쫓기듯이 쳐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이나 태국 등 동남아 골프 여행을 가면 1인 1캐디, 1인 1카트 시스템을 이용하고, 앞뒤 팀 눈치 볼 필요 없이 광활한 필드를 전세 낸 것처럼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고급 서비스를 받으며 여유를 만끽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2. 권력을 이용한 특혜와 갑질

반면 뉴스 사회면에서 등장할 때는 매우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권력이나 지위를 가진 사람이 일반적인 규정을 무시하고 부당한 특혜를 누리며 골프를 치는 행태를 비판할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일반인들은 예약조차 힘든 주말 황금시간대에 압력을 넣어 새치기 예약을 하거나, 평일 근무 시간에 몰래 골프를 치는 경우, 혹은 법인 카드나 세금으로 비용을 결제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일반 내장객을 받지 않고 골프장을 통째로 비우게 한 뒤 소수만 즐기는 행위 등도 황제 골프라 불리며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3. 2인 플레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국내 골프장 환경상 4인 1팀이 기본 원칙이지만, 비용을 더 지불하고 2명만 라운딩을 도는 경우를 가리켜 황제 골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4명분의 그린피(이용료)를 2명이서 부담하거나, 회원권 혜택으로 2인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입니다.

모르는 사람과 조인해서 치는 불편함 없이 오붓하게 커플이나 부부끼리 칠 수 있고, 진행 속도를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어 비용은 비싸지만 만족도가 높은 플레이 방식을 뜻하기도 합니다.

결론

지금까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황제골프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내 돈을 내고 정당하게 누리는 여유는 힐링이 되지만, 지위를 이용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며 누리는 특혜는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입니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시고, 뉴스나 여행 상품을 보실 때 문맥에 맞춰 올바르게 해석하시길 바랍니다.


대통령 골프는 무엇인가요?

황제 골프와 비슷한 맥락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앞뒤 팀을 모두 비워두고 소수의 인원이 아주 여유롭게 치는 것을 말합니다. 대통령이 라운딩을 할 때는 경호 문제로 앞뒤 시간을 넉넉하게 비우기 때문에, 뒤에서 쫓아오는 팀이 없어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한 상태에서 공을 칠 수 있다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해외에서는 무조건 황제 골프가 가능한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동남아라고 해도 성수기나 인기 있는 골프장은 한국처럼 붐비기 마련입니다. 보통 비수기 평일이나, 한국인 관광객이 적은 로컬 골프장을 찾았을 때 1인 1캐디와 여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여행 상품을 고를 때 조건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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