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중계나 커뮤니티의 반응을 보다 보면 특정 타자를 향해 야구 똑딱이 뜻을 언급하며 논쟁을 벌이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감만 들으면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 같기도 하고, 무언가 가볍게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칭찬인지 비하인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거포들의 시원한 홈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른바 소총부대라 불리는 타자들의 특징과 이 용어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방망이를 짧게 잡고 툭 갖다 맞추는 타자
이 용어는 타자가 공을 강하게 때려 멀리 보내기보다는, 가볍게 툭 쳐서 단타(1루타)를 만들어내는 타격 스타일을 빗댄 속어입니다. 배트와 공이 만날 때 쾅 하는 파열음 대신 똑딱하고 가벼운 소리가 난다 하여 붙여진 별명입니다.
주로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공을 정확하게 맞추는 컨택 능력이 뛰어나고 발이 빠른 타자들을 지칭합니다. 전문 용어로는 교타자 혹은 컨택 히터라고 부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조금 더 친근하거나 혹은 비하하는 의미로 이 단어를 사용합니다.

2. 비하의 의미와 전략적 가치 사이
사실 과거에는 이 단어가 힘이 없어 멀리 치지 못하는 타자를 조롱하는 멸칭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야구의 꽃은 홈런인데, 내야를 겨우 벗어나는 안타만 친다고 해서 폄하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야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이들의 가치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이들은 선구안이 좋아 좀처럼 삼진을 당하지 않고, 끈질기게 파울을 만들어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며, 어떻게든 1루로 살아나가 득점의 발판을 만드는 테이블 세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합니다.

3. 현대 야구에서의 인식 변화
최근에는 타자의 가치를 평가할 때 단순히 안타 개수보다는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친 OPS라는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타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전형적인 똑딱이 유형의 선수들이 설자리가 예전보다는 좁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삼진을 당하지 않고 배트에 공을 맞춰 작전을 수행하거나,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는 작전 수행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여전히 팀 구성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야구장의 숨은 일꾼인 야구 똑딱이 뜻과 그들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화려한 홈런 타자가 있으면 그 앞에서 밥상을 차려주는 끈질긴 타자도 있어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법입니다.
이 말을 쓰면 기분 나빠하나요?
대표적인 선수는 누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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